저러고도 살 수 있을까? :: 2009/06/25 21:43
이 글은 가족 모두가 저희 선한목자교회 교인인 이지선 양의 책에서 발췌하여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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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세 살, 미스코리아에 나가도 될 듯한 반듯한 외모에 잘 웃고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이화여대 4학년 여대생이었습니다. 여름이 한창일 무렵 부모님을 졸라 가족여행을 다녀왔고,
곧 닥칠 시험 때문에 주일 예배를 드린 후 성가대연습은 거르고 학교도서관으로 갔습니다.
그 날이 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날이란 건 까맣게 모른 채.
밤 10시, 학교 후문에서 오빠 차를 탔지만 그날 집에 돌아오지는 못했습니다.
신호대기를 하는데 뒤에서 술에 만취한 운전자의 차가 제가 탄 차에 돌진하여 그 충격에 차는
불길에 휩싸였고 폭발했습니다. 오빠가 정신을 차려 저를 차에서 꺼냈을 때는 이미 전신의
55퍼센트의 3도 중화상을 입은 까만 숯덩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2000년 7월30일의 일이었습니다.
의사들은 살지 못할 거라고 했습니다. 설사 살게 되더라도 사람꼴은 되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어머니는 그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지옥 같았던 중환자실 생활을 거치며 생명은 건졌지만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통은 극심했고 외모는 변해버렸습니다. 눈은 감기지 않고
피부가 없는 얼굴에서는 진물이 흘러나왔습니다. 여덟 손가락은 한 마디 정도씩 절단하여
손의 기능을 상실했고, 일그러진 턱에서는 계속 침이 흘러내렸습니다. 저는 더 이상 예쁘고
발랄한 이십대의 여대생일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 나 어떡하실 거예요?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잖아요? 나좀 조와주세요!' 저는 날마다
울부짖었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은 저를 꼭 껴안은 목사님을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지선아. 내 사랑하는 딸아. 내가 너를 세상 가운데 세우리라. 아프고 병든 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게 하리라."
그리고 하나님은 그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살 수 없다던, 살게 되더라도 바깥세상에는 나가지
못할 것이라던 저를 세상 가운데 우뚝 세우셔서 방송과 출판 그리고 수많은 간증을 통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게 하십니다. 게다가 신체 기능도 회복시키시고 건강도 주셔서 미국에
가서 혼자 살면서 재활상담 석사과정도 잘 감당하게 하십니다. 세상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한 것을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가족들도 다시 웃게 하셨습니다.
저를 보고 '저러고도 살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네. 이러고도 삽니다.
이런 몸이라도 전혀 부끄러운 마음을 품지 않게 해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이런 몸이라도
사랑하고 써주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에 감사드리며. 저는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고통 중에 계신 분이 있으십니까? 하나님을 바라보세요.
저를 절망과 고통의 질곡에서 구해주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어러분도 만나주시고
축복의 길로 인도해 주실 거에요.
━━━━━━━━━━━━━━━━━━━━━━━━━━━━━━━━ 이지선(선한 목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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