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Cm :: 2011/06/18 17:48



오늘,
3만 6천원의 의미를 지닌 3Cm 때문에
본의 아니게 누구를 비난했습니다.
내가 누구라고 그를 비난했을까요.
이미 나를 떠나 진행된 일인데 말이죠.

1Q84를 읽고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들 따라하고 자기로 배꼈을
와타나베의 생각의 연장은 더이상 없었습니다.
지나는 시간의 축복인 - 생각의 흐름 대신
관찰에 의한 수식들로 채워져있고
평범하지 않지만 평범히 보이고야 말겠다는
갖가지 얘기들로 그득했습니다.
1인칭 아닌 3인칭이라 더 그렇겠죠.

물론 나만 갖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그의 얘기들 속에는
내가 따라 살아볼 더이상의
와타나베도, 미도리도 없습니다.

더이상 상실한 것 없어보이는,
만족감 아닌 과다한 포만감이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이겠지요.
나는 여전히 진행형이어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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